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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something about me

내 이야기를 한 번 더 하자면

나는 12년 동안 단 하나의 소망만을 갖고 살았고
결코 이루어지지 않을 것을 알면서도 그것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신이든 운명이든 내게 패배와 현실을 강요할수록
나는 끝까지 미련하게 그 소망을 안고 갈 것이다.

그리고 나는
결코 하나의 상황에 대해 화를 내는 것이 아니다.
끝없이 반복되어 온 이 바보같은 현실,
그 똑같은 현실을 달라진 것 없이 계속 찍어내는 이 틀에
화를 내고 있을 뿐이다.
나는 그 틀이란 것이 변할 수도 있다고 믿고 싶었지만,
그래서 이 하나의 상황에 그 틀에 대한 나의 믿음을 걸었지만
결과는 언제나처럼 그 틀 안에서 또 다시 정확히도 같게 찍혀나왔다.

나는 단 하나 나의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그 무엇도 해낼 수 있다고 말하고
신인지 운명인지 모를 그것 혹은 현실 혹은 사람들은
내게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지만
나는 죽는 그 순간까지 간절히 원할테다.
나는 마지막 그때까지 절대로 지지 않을테다.
기댈 곳 없어도, 달라지는 것 없어도, 모두 사라진대도
나는 영원히 버텨낼테다.

결코 오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나는
내 스스로 바닥까지 내려가기로 했다.
나 스스로 허락할 수 없었던 모든 더러운 일들을 해내기로 했다.

Leonardo

Pin my tail and call me a dokeny, that really helped.

2013/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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