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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쓰잘데 없는 이야기들

# 1
핸드폰을 잃어버렸는데 별로 찾고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슬슬 바꿀 때가 됐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그 안에 담긴 전화번호들이나 지우지 못하고 남겨놓은 문자조차
조금도 아쉽지가 않으니 조금 슬프다.
아무튼 찾으려는 의지 제로.
예전에 조은경이 핸드폰을 잃어버리고 일주일이나 사지 않아
화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른다.

# 2
연애하다 헤어지는 것과 결혼하고 헤어지는 것 사이에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모르겠다.
이런 생각이 들면 연애가 어려워져야 할텐데
세상은 결혼도 쉬워지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 같다.

# 3
며칠 전 지하철에서 예쁜 코트를 입은 여자를 발견.
물론 그 아가씨가 늘씬했던 덕에 옷이 살았으리라는 건 분명하지만
태어나서 본 여자 옷 중 가장 예뻐서 여전히 눈에 아른거린다.
여자친구가 있었더라면 그 여자한테 어디서 샀냐고 물었을지도 모르겠다.
역시 아무 옷이나 사줘도 잘 어울리는 여자를 찾아야한다고 생각한다.

# 4
내가 여자들 물건 중 가장 관심있어 하는 물건은 하이힐.
어제 어머니 따라다니다가 간만에 하이힐들을 봤다.
(라고 하니 무슨 변태 같구나...)
정말이지 10cm 넘는 하이힐은 무슨 생각들로 신는 건지 모르겠다.
5~7cm 정도가 가장 예쁜 듯.
원래 지나가다 예쁜 하이힐을 보면 누구한테든 사서 신기고 싶다는
영양가없는 충동에 시달리곤 하는데 실제로 그런 적이 없는 거 보면
여자를 볼 때 다리부터 본다고 말하면서 다리 예쁜 여자를 만난 적이
없는 것과 같은 건지도 모르겠다.
연애하고픈 마음은 전혀 없는데 예쁜 옷이나 구두를 피팅시킬
옷발 잘 받는 아가씨가 필요하다는 엉뚱한 바람은 무엇일까 ㅡㅅㅡ

# 5
홈페이지 리뉴얼은 몇 달 내엔 어떻게든 할 예정.
요즘엔 만사가 귀찮고 뭔가 지르고픈 마음 뿐.


222	여러분 안녕 !!!!!	Giverny	2007/10/01	448

221	바다가 지구를 삼키던 날	Giverny	2007/02/18	448

220	여전히 떨림	Giverny	2011/03/03	446

219	fictionary #0	Giverny	2010/04/06	446

	쓰잘데 없는 이야기들	Giverny	2008/12/07	443

217	# 3	Giverny	2008/11/16	443

216	무겁다	Giverny	2008/12/12	442

215	금구름 [1]	Giverny	2008/11/03	442

214	잊지 않기를	Giverny	2007/03/06	442

213	절망 그 이상-_- [1]	Giverny	2007/02/17	442

212	잠시	Giverny	2007/11/17	441

211	오랜만이에요	Giverny	2007/02/13	440

210	우리들은 자란다 [2]	Giverny	2008/05/19	439

209	잊혀진다는 것	Giverny	2007/04/20	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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