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한화이글스 자유게시판
http://www.hanwhaeagles.co.kr/kor/community/eaglesBoard/freeView.asp?iIdx=65014&page=1&keyParent=1&keyField=&keyWord=
그냥 재미있는 기사가 있길래..
이남경
2007/09/03 589 0
한화 김수연 '옥스프링 공략법'… "공 보고 치면 된다"
2일 잠실구장 3루측 한화 덕아웃. 경기 시작 30여분을 앞두고 한화 야수들이 한쪽 벽에 걸린 LG 선발 옥스프링의 투구 그래픽을 보면서 진지하게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었다.
LG의 교체용병 옥스프링과는 시즌 첫 대결이어서 한화 야수들로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
더욱이 경기 전 LG 포수 조인성이 한화 라커룸 부근의 복도를 지나면서 "옥스프링은 두산 리오스만큼 잘 던진다"고 엄포를 놓은 것도 한화 야수들을 옥스프링의 데이터 앞으로 몰려들게 했다.
한화 야수들은 지난달 26일 인천 SK-LG전서 SK 박경완이 당시 LG 선발이던 옥스프링으로부터 1홈런 포함 3안타를 뽑아냈던 상황 그래픽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유격수 김민재는 "박경완이 슬라이더는 커트해 내고 직구를 노렸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조원우는 "몸쪽과 바깥쪽을 한번씩 넘나들며 던지는 것 같다"고 옥스프링의 볼 배합을 설명했다.
동료 야수들의 백가쟁명식 옥스프링 공략법이 한창일 때 김수연이 나서 일거에 분위기를 제압했다. "어려울 거 없다. 공 보고 치면 된다"고 말한 것. 이에 동료들이 웃자 김수연은 "옥스프링이 잘 던지는 공을 파악하고 그 공만 집중해서 치면 된다"고 설파, 나름대로의 논리를 폈다.
이에 독수리 타선의 4번타자인 김태균은 한 술 더 떴다. "뭐 복잡하게 생각한다고 해서 잘 맞는 거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치는 게 최고"라며 옥스프링의 데이터는 쳐다보지도 않았다
결과) 아무 생각없이 친 김태균 5타수 0안타
공보고 친 김수연 2타수 0안타 1주루사-_-
김태균,김수연,이범호(그나마1득점)만 빼고 선발전원안타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OD&office_id=076&article_id=000007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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