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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uk 님께서 남기신 글

요즘 이상한 일이...

오늘은 제헌절이지만..어제는 복날이었다..

요즘 나한테는 이상한 일이 많다...

그건..

엉뚱한 문자다..

그대로 옮겨본다..

1. 배고프다구 더위 먹지마요 진욱씨..이름이 맞나 모르겠네^^ 복날인데..보신하셨나요~*

번호는 1052 음..되게 궁금했다..

내 전화 번호부 169명 중에는 끝자리가 1052인 사람은 없다..

이름이 맞나 모르겠네 라는 말로 볼 때는 날 그다지 잘 아는 사람은 아니다..

그러나 배고프다 를 강조하는 걸 보면.. 날 아는 사람일 것도 같다..

보신하셨나요..평소 나의 허약함을 주장하던 나로서는..

음냐~~ 암튼 하루종일 궁금해 죽는 줄 알았다..

누군지 아는 사람은 재빨리 신고할 것..

2."오빠가 원영이 잊지 안고 연락줘서 오히려 내가 고마운걸.."

이게 웬일인가..원영이가 아니라..영원히겠지라고 생각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번호가 없던 터라 연락했더니..

"제대로 간 거 맞는데..혹시 혁철 오빠 아닌가염.."

그럼 그렇지 나한테 그런게 올 일이 있냐?? 냐하하~~

결국." 아 죄송해요 제가 아직 번호를 못 외워서 잘못 보냈어요..

좋은 꿈 꾸고 좋은 일만 가득하길..^^;"

이런 문자를 받구 끝냈다..

근데 다음날..

"^^: 나두 그런데...그래두 주말이 좋은건 잠 실컷 자구 돼니까.."

똑같은 애였다..음냐~~

다시 문자를 보내줬다..

그랬더니 답문도 없더니..한밤중에...

"너무 힘들어 정말 울고 싶은데..이젠 눈물도 안 나와.. 이기지도 못하는 술을 마사면서

왜 내겐 아무도 없지?? "

미칠 노릇이다..

하지만 내가 술 마시고 그런 짓을 해본 경험이 있으므로..

그것도 문자가 아닌 음성으로..냐하하~~

그래서 좋게 끝냈다..하지만 언제 다시 그런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법..냐하하

3. 다모임 동창 사이트에서 오랜만에 혹시나 하고 쪽지함 확인을 했다..

그랬더니 전혀 모르는 여자애 한테서..

오빠 저 기억하세요?? 쪽지 보내 주세요..

미칠 노릇이다~~

아~~ 차라리 그냥 스토커 한명한테 고통 당하는게 나을 거 같아~~

근데 진짜 1052...궁금하다..숫자에 무슨 의미가 있는 건가?? -_-

현우	나도 예전에 알럽스쿨에서 이상한 여자애가 내가 지 좋아했다고 우기더군..동명이인이었따는-_-;;;;		2001/07/17
jinuk	아~~ 그런데 1052한테 왜 연락이 없지?? 역시..나한테는 스토커도 안 붙는군..		2001/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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