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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2006

호선이 미니홈피에 올라온 글을 보고나니
내가 매년 12월 중순 쯤이면 연말 결산을 하곤 했다는 것이 생각났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나 되어 생각난 거 보면 참 별일 없었다 싶지만
매년 하던 짓인데 갑자기 안 하면(갑자기라기엔...1년만인데;;)
섭섭할 거 같아서 해본다.

1. 정말이지 아무 일도 없었다. 아무 일도-_-
2004년과 마찬가지로 1월에 연애가 폭파되고 12월까지 별일 없었다.
(누구말대로 재수없게 역사가 반복된다면 다음 연애는 내년 10월-_-)
누군가한테 사귀자고 해본 적도 없다.

2. 후배들이랑 좀 친해졌....나
화랑. 영훈. 희병. 호선. 종욱. 소연.
별 코멘트 하고 싶지 않음. 술과 술값 지대히 증가-_-

3. 몽골 다녀옴
이상하게 1년도 더 지난 일 같다.
우리조 사람들이 다 좋았는데..이상하게 다 한국에서 만난 거 같아-_-

정말...정말...적을 게 없다. (1번은 별 일이 아니라 아무 일도 없던 거-_-)
울적한 기분이 들 정도로 별 일 없이 지나갔다.

억지로 추가하자면

4. DSLR 구입 (너무 심심해서 돈지랄1)

5. 주식 놀이 (너무 심심해서 돈지랄2)

6. 까라마조프씨네 형제들 일독

7. 신용카드를...만들었어...(그래...적을 게 없어ㅠ_ㅠ)

뭔가...내 인생 중 1년을 갖다 버린 느낌.
이런게 나이를 먹어가는 건지, 아니면 그냥 그저 이런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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