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78 　3/20

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백일째

처음부터 끝까지 말도 안 되는 이야기.

나는 네가 너무도 두렵다.
너무 늦었어 이미.
나는 결국 화를 내고야 말았지.
어쨌든 거짓말은 하지 않았잖아.
저도 웃기다고 생각합니다.
미친거죠. 네, 그런겁니다.
내가 왜 이해해야 하죠?
내게 생각할 시간 따위 주어선 안 됐어요.
네. 차라리 그런 거면 좋겠군요.
내가 얼씨구나 좋다 할 줄 알았어요?
도저히 내가 어찌할 수 있는 일이 아니야.
이제 어떻게 되든 내 알 바 아니야.
그렇습니다.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부정하는 겁니다. 그게 소위 삼위일체라는 거죠.
그래서 어쩌자는겁니까 대체?
백일째 되는 날 병사는 나타나지 않았단다.

알프레도 아저씨가 해주었던 그 이야기.
그 이야기를 이제야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시네마 천국 보고 싶다. 혼자는 말고.


250	아마도 아무도 아무것도	Giverny	2009/12/25	496

249	어느 쪽?	Giverny	2006/12/26	495

248	and the next [2]	Giverny	2006/12/03	495

247	바람이 불지 않는 저녁 [35]	Giverny	2007/06/03	488

246	* 주소 * [3]	Giverny	2007/09/13	482

245	never again	Giverny	2006/12/03	479

244	책	Giverny	2010/05/16	477

243	참 기쁘다 [2]	Giverny	2008/03/17	477

242	칭찬 [2]	Giverny	2009/03/28	475

241	마침내	Giverny	2009/03/24	470

240	le grand homme	Giverny	2008/12/12	470

239	nightmare	Giverny	2009/02/03	468

	백일째	Giverny	2007/03/07	468

237	天寒月委庭	Giverny	2009/12/09	465

[1][2] 3 [4][5][6][7][8][9][10]..[20]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