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다.. 나도 방학동안 코마엠티 제대로 다녀오고 싶었건만..ㅠㅠ
이번 주말에 동아리엠티, 코마엠티, 성당엠티가 겹치고야 말았다.
할 수 없이 제일 먼저 약속이 잡혀진, 성당엠티를 갈 수 밖에 없었지.
인원도 적은 편이라 한둘 빠지다 보면 무산될텐데 미안해서리..
우리는 마석쪽에 있는 축령산 자연 휴양림에 다녀왔단다.
정말 숲 속에 뭍혀진 통나무집이었는데.. 차 없음 가지도 못하겠더라.
다행히 선배 언니 차를 끌고 가서 아주 편안하게 갈 수 있었지.
겨울이라, 색색의 꽃들이나 불긋한 단풍을 볼 수 있는 건 아니어서 아쉬었으나,
눈이 소복이 쌓여있는 숲 속을 산책하는 기분이..정말 상쾌하고 말끔했다.
새벽에 잠들기 전엔 다소 심각한 대화를 나눴었는데..
화제가 주로, 진로와 냉엄한 사회생활, 현실과 이상의 차이..뭐 이런 것이었다.ㅠㅠ
이미 대학을 나가 사회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 말을 들어보니,
암울..그 자체더군..흐흑.
이런 이야기를 할 때면, 나는 영화'청춘 스케치'가 떠올라.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영화인데,
지금 내가 살아가는 모습의 한 장면을 담아 놓은 것만 같거든..
내 또래의 누군가는 그 영화를 보고 조금은 우울했다고 하던데,
난 너무 행복했다. 내가 아직은 젊다는 것에..^^;;
뭐, 그냥...
이제 한 달 정도 있음 새 학년을 맞게되고, 진로에 대한 고민도 한층 깊어질텐데..(아닌가?)
잡생각들이 들어서리..쩝..
근데, 이런 건 정말 당연한 고민같아. 이런 고민 안하고 사는 사람은 없겠지.
이런 고민으로 가끔씩 짜증스러워하는 건..어쩌면 교만일지도 몰라.
사람들 얘길 들어보니, 우리에겐 당연스럽지 않은 고민들을 당연스런듯이
하고 있는 사람들 꽤 되더라고..
흐음.. 왜 글이 이리 우울해졌지??
그래도 게시판에 글 없는 것 보단 낫자나?ㅡㅡ;
담에.. 함께 얼굴들 볼 수 있는 기회있음 정말 좋겠다..개강전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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