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교지 “관악”은 관악 학우들의 매체입니다.
지금까지, 학우들의 원고는 반갑게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고할 수 있는 길은 좁고 또 가려져 있었습니다.
이번 교지 “관악” 28호부터
교지에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길에
아스팔트를 깔아보려고 합니다.
아니면 최소한 이정표라도 말이지요.
교지의 기.획.에.서. 집.필.까.지. 당신이 “관악”의 주인입니다.
백인백색: 내가 사랑하는 학교 공간
“벚꽃이 화려한 도서관 뒷길” “시원해서 낮잠 자기 좋은 박물관” “여름 밤 산책코스로 좋은 음미대 앞길”
넓고 넓은 관악 캠퍼스에서는 졸업하기 전까지 강의실 찾아가는 길조차 다 익히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저마다 내가 좋아하고 자주 찾는 장소가 있고 그 장소와 그곳을 좋아하는 이유는 각각 다를 것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학교 공간”에서는 자기만이 꼭꼭 숨겨 두었던 보물같은 장소를 소개하는 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관악한학기
그동안 수필고정코너로 학우여러분의 사랑을 받아왔던 ‘관악한학기’가 이번 호부터는 학우여러분의 투고를 받기로 하였습니다. 살면서 겪은 재밌었던 경험, 순간 스치며 지나가는 삶에 대한 통찰을 글로 적어 보내주시면 됩니다. 형식은 기존과 같이 지난 한 학기 동안 겪었던 일을 수필 혹은 일기의 형식으로 날짜와 함께 써주시면 됩니다.
갈아마시는 문화
그렇습니다. 지겹게도. 문화입니다. 우웩입니다. 그러나. 녹두 아침에 어젯밤 누군가의 안주에서 국수가락을 건져먹는 비둘기처럼. 남은 한 조각마저 쪼아댈 수 있다면, 그런 비평이라면, 니코틴과 알콜에 절은 욕지거리라도, 『관악』은 기다리겠습니다. 문화라고 이름붙은 모든 것들을 벌벌 떨게 하라.
열린기획
『관악』26호에 실렸던 “테레우스의 후예들 - 교수성폭력”이라는 꼭지를 기억하시나요? 이 꼭지는 2002년 ‘교수 성폭력 뿌리뽑기 연대회의’가 기획하고『관악』편집위원회가 지원해서 만들었습니다. 이처럼 서울대학교 학우들이 직접 교지의 일부분을 기획하는 제도 ‘열린기획’이『관악』28호부터 공식 도입됩니다. 2003년, 서울대인과 나누고 싶은 당신의 이야기를 『관악』에서 펼쳐보세요.
※ 원고마감은 7월 30일입니다.
※ 교지에 실리는 원고에 대해서는 원고료를 드립니다.
※ 기고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http://www.ikwanak.net 에 있습니다.
2334, 
19/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