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아주 옛날...
후레쉬 맨이 아직 지구를 떠나기 전에....-_-;;
조선이란 곳에 '홍길복'이라는 아이가 살았으렸다...
- 길복아 네가 정녕 떠나려느냐?
- 나으리 소인 이만 이 집을 떠나야 할 듯 하옵니다.
- 허허... 네가 가야 한다면 내 굳이 말릴 수는 없을 터...
- 나으리..
- 떠나기 전에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없느냐?
- 소인 한 가지 드릴 말씀이 있사옵니다.
- 말하라
- 이제까지 나으리 밑에서 부족함이 없이 자랐으나 오직 하나
술을 술답게 마시지 못하고 놀기를 미친 듯이 놀지를 못하였으니 다만 이것이
소인 가슴에 응어리가 진 것 같사옵니다.
길복이의 음성은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 네가 정녕 그러하였구나.. 좋다. 금주 금요일부터 음주가무를 허하노라..
- 나.. 나으리...
- 자 어디 한번 마시고 놀아 보거라...
길복이의 눈에서는 어느새 굵은 알콜 방울이 닭똥같이 흘러내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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