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을 쓰기 전에 입대 전에 제가 올린 글을 읽어봤다
'이제 거의 13시간 정도 남았군요.....'로 시작하는...
다 읽구 나니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참... 군대가면 완전히 죽는 거 같이 써두었군!!' ㅡㅡ^
참 힘들게 나왔어요.
형 얼굴두 안 보구 가냐면서 기다리라던 간부두 있었고,
회식 같이 하고 가자는 후임들두 있었구... 맘 약한 동기들까지 있었으니
결국 3시가 되어서야 부대 정문을 나설 수 있었습니다.
15일간의 휴가 아닌 휴가 기간 중에두 내가 아직 군인이라는 사실을 잊고 있었으면서도
정작 그때가 되니...참... 묘한 느낌이더군요. 형언할 수 없는...
울던 후임들과 동기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네요 ㅋㅋㅋ
그저... 그렇게 26개월은 지나갔고... 여러분 앞에 다시 돌아왔습니다.
흘러간 시간이 있으니... 변하지 않을 수는 없는 거 같아요
이런 저런 얘길 들으면서...그런 변화를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옛날에 적었듯이
입대 전의 시간들이 어느새 우리에게 추억으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게 되고...
그것땜에 또 약간은 센티해지지만...
사회에 적응하는 것, 학교에 적응하는 것도 결코 쉽지만은 않아서
도리어 머리 속이 약간은 비는 듯.....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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