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이렇게나 처먹고도 광고를 믿을까요
변정수와 종려시를 메일모델로 내세우고 있는 모 몸매관리 클리닉 ㅡㅡ
월요일인가 과외하는 애가 보고 있는 신문에 이따만하게 전면 광고가 났는데
8월 26일부터 31일까지 각 지점에 선착순 25명까지 하체관리 10회 무료! 지금 전화로 예약하세요! 이러기에
애 문제 푸는 동안 전화해봤다가 자동응답기 돌아가기에
오오 그래도 한 줄기 빛이다 싶어 강남점 압구정점 다 번호 저장해놓고
다음날 점심시간에 콜해봤더니
아아아 한가지 케어 프로그램을 등록하는 사람한테 저걸 해준다는 거더군요
ㅡ.ㅜ 케어프로그램이란 것이, 수능끝나자마자부터 졸라게 알아본 바에 의하면 나의 경우 가장 싸다는 것도 대충 오백만원은 넘게 드니 ㅜ.ㅜ
하긴 진짜 무료였겠냐 븅신 순진하기는 하면서
앗 그래요? 그럼 더 생각해보고 전화드릴께요 라고 슬프디 슬픈 인사를 남기며 그럼 그렇지 하고 무시하는 듯한 상담원의 네에 하는 대답소리에 눈물 흘리며 전화를 끊고
아악 연대에는 체형관리 회사에서 학교에 들어와서 학생들 상대로 조금 싸게 해주면서 홍보를 하는 것도 있뜨만
우리학교는 그런것도 없고 ㅡ.ㅜ
고딩땐 돈이 있으면 이쁜 옷을 많이 살 줄 알았고
대학에 와서 돈이 있어 옷을 사도 몸이 안 들어가니 문제는 돈이 아닌 줄 알았고
그러나 저런 돈 바르는 관리와 시술 등이 실제로 크나큰 효과가 있음을 인정하는 바, 결국 문제는 돈이라는 것으로 결론을 보았는데
저것은 지극히 극명한 사실이요, 또는 대단히 개인적인, 상대방의 대답을 요구치 않는 나의 의견임에도 불구하고
울어머니는 저 말만 나오면 몇시간이고 나를 꾸중하실 수 있으니
그러나 저는 떳떳하게 내 힘으로 뭐라도 해결을 보고자
노력과 결과는 정비레하지 않는다는 것을 아주 잘 알고는 있으나
오늘도 받아온 돈을 통장에 입금합니다 움하하하하하 ㅡㅡz
2334, 
12/1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