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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우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흐흠...

누군가 사랑하고 신파조 연애소설을 써대면서
지나치게 많이 걸려오는 전화에, 문자에 귀찮아하면서
와인 한 잔에 포트리스 한 판.
담배 한 대에 일본어 텍스트 한 단원.
가끔 바람이 불면 나가서 거닐다가
우연히 근처에 있는 사람과 칵테일 한 잔.
노래방에서 지겹도록 부르다가 시간을 다 못채우고
나와서 당구 한 판.
내 서재에서 꼬냑을 마시며 사람들과 포커를 치다가
'나 먼저 잘게'라 말하고 내 방 가서 금새 잠이 들었다가
아침에 일어나서 이메일을 확인하면 반가운 편지 한 통.
즐겁게 아침을 차려먹고 쇼파에 앉으면
걸려오는 전화. '일어났어?' '보고싶어' 어느 쪽이든간에...

지금 이런게 내가 바라는 일상.

현우

위쪽 게시판에 비슷한 걸 올렸다. 빠지면 안되는 것. 칵테일, 내가 사랑하는 사람...아아 갈수록 유치해진다ㅠㅠ

200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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