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278 　11/20

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too late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장기기증이 나름 이슈화된 것 같다.
이후로 장기기증서약자가 늘고 있다 하니
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서 더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는 분명 긍정적인 것 같다.
게다가 내가 가장 불만이었던 '가족동의' 사항이 거의 폐지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니 참으로 다행이다.
이제 이 문제로 가족들과 또 소리 높여 싸울 일은 없겠다.

다만 아쉬운 것은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전까지 대체 어떻게
이리도 장기기증서약자가 적었을까 하는 점이다.
대체 왜 하나의 자극이 없으면 주체적으로 생각하지 않는 것일까,
대체 왜 하나의 사고를 위해 뭔가 사건이 필요한 것일까.
외부의 자극이 아니라 내부의 자극을 통해서 더 나은 삶을,
더 나은 세상을 꿈꾸고 그것을 위해 스스로 생각하고
나아갈 수는 없는 것일까.


138	동은석	Giverny	2009/01/31	499

137	situations	Giverny	2009/02/01	421

136	nightmare	Giverny	2009/02/03	466

135	coffin dancer	Giverny	2009/02/08	377

134	우주	Giverny	2009/02/10	450

133	A-647	Giverny	2009/02/12	415

	too late	Giverny	2009/02/27	353

131	기적의 시대 [2]	Giverny	2009/03/04	434

130	부대 소고	Giverny	2009/03/04	447

129	life goes on	Giverny	2009/03/09	367

128	파동	Giverny	2009/03/17	364

127	puzzled	Giverny	2009/03/18	389

126	마침내	Giverny	2009/03/24	466

125	칭찬 [2]	Giverny	2009/03/28	472

[prev] [1].. 11 [12][13][14][15][16][17][18][1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