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이가희 목소리가 점점 마음에 든다.
정석원의 묘한 편집 기술들도 하나씩 들리기 시작한다.
가사는 유치하면서도 슬픈게 신기하다.
오늘 우연히 재수하는 친구를 만났는데
후배가 하나 지나가면서 나는 쳐다도 안보고 그 애한테만 인사한다.
아아...내가 얼마나 귀여워했었는데...카메론 디아즈 닮았다는 이유만으로ㅡ.ㅡ
결국 여자 후배 하나만 달랑 남기고 고등학교 시절은 날라갔단 말인가.
오늘 만난 두 인간은 나에게 제발 머리 자르라고 부탁했다.
손톱도 잘랐으니 머리도 슬슬 자를 때가 온듯하다.
물밀듯 밀려오는 인생에 대한 회의를 어찌한단 말인고.
아무리 생각해도 갈수록 부끄러울거 없는 생이구나.
푸하하하하...
드디어 머리속 쓰잘데 없는 생각도 사라져가는구나.
새로운 이벤트는 주변 인물들 모조리 다 연애 시키기다. 냐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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