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아의 '에버에버살리기'에 동참하여...ㅡ_ㅡ
(뭐, 그래봤자 일상얘기 밖에 못하지만...)
요즘은 나의 길일들이 연이어 있다.
11월 말에서 12월 초에 내게서 행복이란 행복은 싸그리 가져가더니만 그걸 이제 몰아주나보다.(누가? ㅡ_ㅡa)
24일엔 엄마랑 둘이 서울랜드 가서 실컷 놀다오구(머...쬐금 유명한 가수들 만났다는 것두 재밌구...-장소가 화장실 앞이어서 좀 깨지만...-_-;;;)
25일은 전부터 보려던 '아메리칸 싸이코'랑 '형사에겐 디저트가 없다' 봤음. 우우욱... 난 피나오는 건 별로 안좋아하는데, 건 정말 잔인했어.
26일엔...흠...합리적인 소비를 한 하루였군. 화장품 사고, 머리카락들을 애무하는 듯한 느낌 좋~은 브러쉬랑 트리트먼트도 사구. (홋홋~ 같은 제품을 싸게 사니 역시 기분이 좋더군.)
그리고 내가 젤 사랑하는 친구도 만났구.(덕분에 재즈 음악만 틀어주는 괜찮은 분위기의 까페 하나 알아냄.)
27일엔 오전엔...집에서 죙일 만화책이랑 잡지&책 읽다가 오후에 고등학교 친구들 만남. 간만에 '꽃단장'이란 걸 해봄.(그러나 효과는 없었음..ㅠㅠ)
'마스'라고 지배인이 꽤 친절하면서도 유들유들하고 인테리어 멋진 술집을 알아냈으나 안주가 비싸고 맛없다.ㅠㅠ
술자리 파장나고 나서 우리 동네로 와서 놀이터에서 한시간동안 그네 탐.
나중에 부자되면 집에나 그네 설치해야지.
28일엔...꾸엑~ 엄청 바쁜 하루.
친구랑 홍대앞에서 하는 '박희정 일러스트 전시회'보고(시상에~ 책으로만 보던 그림을 원화로 봤을 때의 감동이란...T^T) 만화할인매장에 갔다.
호오~ 거긴 같은 만화책 여러권 중 한권씩은 꼭 비닐을 벗겨놓더군.
그래서 몇시간동안 이것저것 만화들 섭렵하고 '사각사각3권'도 삼.(거기 만화책은 25% 할인입니다.^^*)
좀처럼 볼 기회가 없었던 야오이랑 성인물도 잔뜩 쌓여있어서(헐~) 쬐금쬐금 맛뵈기로 봤났다. 집에가면 성인물 좀 빌려봐야겠다고 생각하며...흐흐..(머리 빨리 자라겠네~)
아! 홍대앞에 '꼬시나'라는 떡볶이전문점에 갔는데 디빵 재밌고 맛있었음.
떡볶이 떡 속에 치즈나 참치, 해물, 콩알 등등이 들어있더군. 맛있었음. "맛있는 떡볶이 속에 모짜렐라 치즈~"
그리고 나서 내가 속해있던 까페의 정기모임에 나갔음. 대학로로..
아하하~ 같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기분 좋은 일.
그리고 난 정말 나이든 사람 취향이란 것두 느끼구...ㅡ.ㅜa
거기에 내가 정말 부러워하는 사람이 하나 있는데, 그 사람은 군대에서 나오자마자 시골로 들어가서 계절마다 바꿔가며 이것저것 농사를 지으며 산다.
평소엔 책도 읽고 작물도 가꾸고 논문도 쓰고 가끔씩 마을에 나가서 막걸리 받아다 마시기도 하고...... 키힝~ 나도 그렇게 살고 싶다.(캬하하~ 요샌 수원에 사신다던데... 찾아가서 밥 사달라고 하고 싶지만...눈빛이 넘 무서워서 말 못했음.)
흐음..그리고 토요일엔 뭐했지?
아... 집에서 죙일 있을 생각으로 머리도 안감고 방정리 하고 있는데 엄마가 "미연아~ 나갈일 없니?" 라고 자꾸 눈치를 주시길래...ㅡ.ㅜ "있어요."라고 하고 나와서 심부름함.
동생 교복찾아오고, 그김에 조금 많이 걸어서 서점에서 Paper사고 그물스타킹 앞에서 5분쯤 고민하다가 좀 얌전한 무늬로 사옴.
돌아오니 이미 이모와 사촌동생 둘이 집을 장악하고 있었음.
동생이 빌려온 '엽기적인 그녀'를 봤다.
젤 맘에 드는 장면은 황순원의 '소나기' 뒷부분에 아버지 대사를
"그 계집애가 여간 잔망스럽지 않아. 글쎄, 지 죽거든 자기를 업어줬던 그 남자애를 같이 묻어달라고 했다지뭐여~"
라고 바꾼 것이 압권이었다. 캬하하~ 유쾌하다~
그래서 지금은 뭐하냐면!!!!
사촌동생들은 지금 내가 생일선물로 받았던 강아지 인형을 던지며 놀고 있다.
아아아...ㅠㅠ
기일~게도 썼다~
OMNI
첨부터 끝까지 읽느라 힘들어 죽었다...쩝... 그런데...결국 이 글의 결론은 ..... ....... 역시 할 일 없다는 게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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