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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지금

많은 이야기들을 끄적거리고 지우기를 반복했지만
지금의 내 기분을 조금도 표현할 수 없다.

언젠가처럼 불안이라는 얇은 막을 덧입고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대로 좋은, 도무지 표현할 수 없는 이 평온함은
내가 살아오며 처음으로 느낀 기분이기에.

언제나 불안이 주는 떨림, 삶과 죽음과 세상의 모든 섭리가 주는 전율,
내게 허락됐던 그 작은 기쁨들이 주었던 놀라움만을 적어왔던 우둔한 내게
지금의 이 평온은, 입가에서 떼어낼 수 없는 나른한 미소는
도무지 표현할 길이 없다.

지금 이대로 좋을 뿐 아니라
이제 어떻게 되어도 좋다.

모든 것이 다 좋다.


40	다시 또 오랜만	Giverny	2007/04/05	376

39	교육에 관하여 [2]	Giverny	2007/03/14	383

38	행복에 관하여	Giverny	2007/03/14	387

37	en cherchant des dents	Giverny	2007/03/12	396

36	백일째	Giverny	2007/03/07	467

35	잊지 않기를	Giverny	2007/03/06	440

34	comme il pleut sur la ville [3]	Giverny	2007/03/04	521

33	il pleure dans mon coeur	Giverny	2007/03/04	405

32	you know this song? [2]	Giverny	2007/03/03	383

31	pas mal !	Giverny	2007/03/02	426

30	마지막	Giverny	2007/03/01	368

29	아가에게	Giverny	2007/03/01	397

28	그렇게 [1]	Giverny	2007/03/01	376

	지금	Giverny	2007/02/28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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