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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verny (homepage)님께서 남기신 글

nobody likes you

"내 눈 앞에 펼쳐진 이 모든 것이 다 현실인가요?
왜죠? 왜 나를 이렇게 미워하는 거죠?"

"아니에요. 나는 당신을 미워하지 않아요 결코."

"그럼 당신이 내게 보여주는 이 광경은 다 뭐죠?
이건 마치 지옥 같잖아요. 너무나 끔찍해!"

"그래요, 이건 지옥이에요."

"말해봐요, 나를 미워하지 않으면서 왜 내게 이런 걸 보여주는 건지."

"나는 당신이 내게 보여준 것을 보여주는 것 뿐이에요.
당신이 내게 낙원을 보여주었다면 당신은 지금 그 낙원을
보고 있었을 거예요."

제대 후 무엇을 할 것인가 30분만에 정한 후
한 시간만에 번복해버렸다.
차지연 말대로 나는 생각이 너무 많고
김형준 말대로 조은경이 가장 예뻤고
신성일 중사 말대로 내가 내일 당직인 건 문제가 있고
조금 전 일곱살짜리 사촌 동생이 원더걸스의 노바디를
부르며 춤을 추는데 나한테 삿대질을 해대는 동작을 하며
굳이 가사를 틀린 바와 같이 'nobody nobody likes you'다.

흑, 가사 그런 식으로 틀리지 말아줘 민서야.

너무나 오래 목표가 없어서 목표란 걸 하나 잡아볼까 했는데
난 역시나 겁이 많은가 보다. 확률이 적은 건 여전히 싫어.
일단은 그저 살아가자. 그저 그저 그저.


110	# 1	Giverny	2008/11/16	453

109	for the moment of glory	Giverny	2008/11/16	392

108	-------------------------------------------	Giverny	2008/11/16	631

107	호타루의 빛	Giverny	2008/11/14	504

106	가련한 자여, 내 저 아름다운 달을 주지못해 안타깝구나.	Giverny	2008/11/11	421

105	forgotten saga # 1	Giverny	2008/11/10	4

104	D-2	Giverny	2008/11/08	422

103	il faut aimer [220]	Giverny	2008/11/07	3001

102	대화	Giverny	2008/11/06	410

101	금구름 [1]	Giverny	2008/11/03	439

	nobody likes you	Giverny	2008/11/01	427

99	애정사용법	Giverny	2008/10/27	398

98	Alice [1]	Giverny	2008/10/20	375

97	insane	Giverny	2008/10/20	3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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