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오늘 머리를 잘라 버렸지...
사람이란게 웃겨서 뭐든지 오래 갖고 있던 것에는 애착이란게 생기는가 보다
사실 처음에는 기를 생각없었는데, 걍 머리 자르러 가기도 귀찮고
신경쓰기도 싫고.. 또 머리가 자라서 귀찮아지고 지저분해 지는 걸 견디는 것도 나름대로
'고행'같은 느낌이 들어서 (저번에 모자쓰고 등교해서 학교 안에서 모자벗고 다닌 건
쬐금 심하긴 했다는 생각이...) 하다보니 그렇게 됐었는데...
아뭏든 오늘 자를 때 쬐금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뭐든지 너무 오래 갖고 있는건 좋지 않다는 생각이...
어쨌든 뭔가 홀가분한 기분이 들기는 하다. 새로 시작하는 기분이랄까...? ㅋㅋㅋ
머리 자르고 집에 왔을 때 긍정적 반응 : 우리 아부지..
부정적 반응..: 아부지 외 모든 사람들... (머리 자르던 사람이.... "진짜 잘라요? 빠마하지.." 하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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