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이 여행은 MT라 부르는 편이 적당할 듯 하다.
1박 2일의 일정이었고, MT와 다른 부분이 전혀 없었으니까.
장소의 특이성 때문인지 전체가 어울린다기 보다는 조금씩
모여서 편하게 얘기할 수 있어서 좋았다.
주인 아저씨의 친절함, 어수선하면서도 정겨운 분위기...
특히나 밥 담당자로서(왜 그렇게 됐는지 나도 모르겠다-_-;;)
세번의 밥을 성공적으로 해내었다는 사실이 너무도 뿌듯하다.
비록 마지막 것은 살짝 태웠지만 그것은 단지 시간의 촉박함 때문이었다고 변명을-_-a
네명의 남자들의 대화속에서 홀로 '비웅시인'이 되어서
홀로 x발이라고 울부짖는데 최권행 선생님이 내 옆을 지나가셔서
잠깐 좌절하기도 하고
맥주 넣은 라면을 다들 최악이라 하는데 혼자 맛있게 먹기도하고
(난 정말 맛있었는데...취했던걸까-_-;;;)
정말 좋았다...그래 정말 좋았다.
인선이랑 땅바닥 들어눕기를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90% 만족.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ㅠㅠ)
내가 자는 새에 베개 만들어주고, 갈 때 차비 쥐어준
민지 누나 만세ㅡ.ㅡ/
천재 대호형 만세ㅡ.ㅡ/
수고하신 이우혁씨 귀여운 명아 만세ㅡ.ㅡ/
그리고 간만에 조금 쉬어 본 나에게도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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