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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Night~~

어제라고 해야할지..오늘이라고 해야할지...

어쨌던..오늘 새벽 3시이후의 (밤이라고 해야하나..새벽이라고 해야하나...ㅡ.ㅡa)..나에게 있어선 정말 즐거웠고 멋졌던 밤이다..

요즘 들어서 항상 불면증에 시달린다..

자려고 잠자리에 들면 거의 한시간 정도 후에나 잠이든다.

뭔가 모를 불안함, 그리고..너무 막힌 공간이어서인지.. 굉장히 외롭다는 느낌..

요즘들어 이런 것을 크게 느끼는 탓인지...잠이 들지 못한다..(물론..우리집 잠자리가 넘 편하기도하다..ㅡ.ㅡ;;)

잠을 자지 않는다고..무슨 큰 일이 벌어지는 것도 아닌데..

아무 이유 없이 자야한다는 압박감같은 것을 느끼는 건 왜인지...

어젠..너무 자기 싫었다..괜히....내가 정한 규정에 내가 오히려 속박되는 거 같아서..

잠이 안오는 데 자야할 필요는 없는 건데..왜 그렇게 혼자 뒤척이는 건지 어제서야 깨달은 거 같다..

새벽 3시 40분쯤....자려구 누운지 약 40분 정도 후에 다시 일어났다..

밤새기로 작정..

잠을 안 자려니....우선 먹구 봐야 하겠다는 생각에..(사실..배가 고파서 못 잔걸지도..ㅡ.ㅡ;;)

편의점에서 500원짜리 컵라면(도시락이던가..네모난 그거..ㅡ.ㅡa)이랑 700원짜리 삼각 김밥 불고기 맛을 먹었다..

나오면서 서울 삼각 커피우유도...^^

왠지..뭔가에 풀린 것처럼..기분이 좋은.. 항상 사람이 많이 다니는 녹두거리에서 혼자 걷는 것두 기분이 꽤 좋았다..

비가와서인지..굉장히 시원하고...

그리고는..인형 뽑기 두판..실패..ㅡ.ㅜ

인형뽑기는 사기다......특히 100원짜리는..ㅡ.ㅡ

그래도..마냥 좋아서..녹두를 한 바퀴 돌아볼까..하고 걷다가..24시간동안 문을 여는 오락실을 발견..

EZ2DJ나 한판 하려구 들어갔는데..쩝....250원이랑..나머지는 지폐밖에 없는 걸 보고..

맘을 바꿔서 철권 태그 토너먼트 2판을..ㅇ_ㅇ

첫판에서 다 죽고..ㅡ.ㅡ;;(그래도 한판은 이겨따..ㅡ.ㅡ;)

또 혼자서 걸었다..... 꽉 막힌 집에는 들어가기 싫고...

몇 달 전부터..쇼생크탈출을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보면 딱 좋을 거 같다는 느낌이 무쟈게 들어서......비됴방으로..바로 갔다..

그 시간에 혼자 비됴방 가는 것 첨이다.(혼자서 가는 것 자체가 첨이다..-_-a)

가장 눈에 먼저 들어오는 비됴가...하필이면.."쏘빠떼" -_-

잠깐 흔들렸지만......원래의 목적을 잃지 않고...멋진 밤을 만들어 보기 위해..쇼생크 탈출을 찾아나섰다..

근데..생각보다 그게 오래된 영환가 보더군..ㅡ.ㅡa

한참을 헤메서 결국은 찾아내고.. 잠시 보는데..눈이 영..ㅡ.ㅡ;;

아저씨한테 잠시 멈춰달라고 말하고 집으로 안경을 찾으러 가따 왔다...

왠지 모르게... 잼있었다... 그냥..색다른 경험 같은 걸 마니 하는 저녁이라서 그런건지...

쇼생크 탈출은 나를 배신하지 않고 다시 봐도 정말 감동을 주고... 혼자 웃을 수 있게 만들어 주더라..

추억이 없는 바다..

앞으로도..자주 밤을 새게 만들 것 같은 멋진 밤이었다..

쩝..왜 그렇게..자야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던건지....

걍 자는 걸 포기하면 됐는데.....포기하면..편한건데...쩝..바보같은 나...ㅡ.ㅡa

좋은 밤 보내기..총 예산
컵라면(500원)+삼각김밥(700원)+서울삼각커피우유(450원<~~요거 왠지 사기당한 거 같다..이러케 비쌀리가 없는데..ㅡ.ㅡ;)+인형뽑기 2판(200원)+철권TAG 2판(200원)+비됴방(1500원)
=3550원...

ㅋㅋ...저렴하고 잼있게 놀았군...

비됴방에서...담배냄새 옷에 베긴건..쫌 기분이 찜찜하군..

gG


hess	빨리 장가나 들어야겠네요...-_-	2001/07/16
jinuk	음..저건 내가 1학기 기말고사 대강 끝나고 매일 반복했던 일상과 거의 비슷하잖아~~	2001/07/16
심영길	잠이 안온다... 책을 보지 그랬어? 바로 잠이 올텐데... 안그려?	2001/07/16
	책은 잼있쟈나..잠 더 안와....-0- 독서광 이대호..-0-	2001/07/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