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는 옆에서 좋아하는 누나랑 채팅을 하며
연신 히죽히죽 웃는다.
"너 원래 연상 취향이었냐?"
"아니"
더 얘기하고프면서도 피곤하니까 자라고 그 누나를 재우고
친구는 스타를 한다. 그러면서도 계속 웃는 얼굴.
찰칵.
반창회에는 13~4명 정도 밖에 안왔다.
성토의 글이라도 올려야할 듯하다.
꽤나 단합 잘되는 반이었다 생각했는데 아닌가보다.
개인적으로 수능 잘 안나왔다고 동창회 안나오는 인간들,
임원이면서 개인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안나오는 인간들.
내 성격이 더러워선지는 몰라도
그딴거 용납못한다.
구질구질한 인간들.
찰칵.
게임방에는 이 시간에도 사람이 참 많다. 지금은 새벽 5시 30분.
이 나라의 미래가 참으로 걱정스럽다.
근데 대체 나는 뭐하고 있는겐가.
컵라면 하나. 담배 한갑.
그냥 이걸로 족하다.
다행히 캠이 없어서 캠빨 만드려고 요상하게 차리고 오는
여자애들은 없다.
찰칵.
결국 누군가 나에게 써줬던 글에 있던 방식을
다시 한번 도용해버렸다.
친구 하나는 내 글 방식을 3년째 도용하고 있으니 서글픈일이다.
개인적으로 안 좋아하는 인간이므로 그 글방식은 버렸다.
이 시간에 집에 안 있다는 사실은 너무도 서글프다. 자고싶어...
왜 이리 허접한 글만 적어대는건지...아흐흐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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