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지만
인생의 전부가 아닌것도
하지 못한다면
나머지 내 인생의 전부는
어떻게 할 것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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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좋아서 퍼온 것이 아니라
얼핏 보면 굉장히 설득력 있는 이 문장이
당위성의 문제에 대해서 회피하고 있음을 말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 글과 같은 논리라면 사람을 죽이는 것도, 무단횡단도 인생의
전부가 아니며 우리는 사람을 죽이고 무단횡단도 못하면서
남은 인생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해야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문장의 배후에는 '공부란 해야만
하는 것이다'라는 당위성이 전제로 깔려 있다고 봐야한다.
(물론 나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리고 이 글은 기회비용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
공부를 안하는 데에는 공부보다 더 큰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 글은 마치 공부(나에겐 성공이란 말로 들린다)가 가장 큰
가치를 지니고 있는듯이 말하고 있다.
난 대부분들의 사람들의 언행에 항상 불만인데
아마도 갖고 있는 가치관 자체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른 행동방식을 취득함으로써
특이한 존재가 되는 것과 달리,
나는 다른 가치관을 취득함으로써 특이한 존재가 되고 있다.
문제는 다른 가치관을 갖고 있다면 당연히 다른 행동방식을
취득해야함에도 나는 다른 가치관-보편적 행동방식의 노선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타인에게도 스스로에게도 혼란을 가중시킬 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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