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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현우
Homepage   http://everever.net/utopia
Subject   그리움
우리집 뒷마당에 몰래 파 묻어놓은
그리움을 꺼내 가만히 들여다 보고 있노라면
베시시 웃음이 난다.
겨우내내 장독대에 가만히 숨죽어 익어가던
김치마냥 그렇게 익어버린 그리움은
하얗게 발효되어 그 모냥 변해버렸지만
그래도 여전히 맛깔나 보인다.
남몰래 묻어놓은 그리움마저 없으면
무슨 맛으로 세상을 살아가겠냐만
그래도 가끔 너무 시어 눈물이 난다.
엊그제 묻어놓은 그리움은
또 언제쯤 꺼내볼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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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    to someone 현우 2003/06/18  493
   그리움 현우 2003/06/18  512
88    그냥 문득 현우 2003/06/18  451
87    첫 해가 뜨기 전, 아직 마지막 달은 지지 않았기에 [1] 현우 2003/06/18  531
86    한 끝에서 현우 2003/06/18  525
85    그림자 현우 2003/07/04  537
84    너무도 날씨 좋은 날에... 현우 2003/04/06  700
83    장난 현우 2003/10/05  576
82    끝이 있음에. [1] 현우 2004/01/15  448
81    하루가 지나면 현우 2003/10/31  597
80    11월 25일 일기 [1] 현우 2003/11/25  642
79    on a peaceful day [1] 현우 2003/11/29  585
78    거부 현우 2004/03/05  494
77    유치찬란 말장난...입니다 현우 2004/03/05  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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