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는 사람을 살리는 직업이지 돈을 버는 직업이 아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의대 지망생들은 모두 돈을 벌기 위해 간다.
그래서 의대를 싫어한다. 가끔은 역겹다고도 생각한다.
교차지원으로 의대에 가지 않은 이유 중 일부도 거기에 있다.
나 또한 돈 때문에 뭔가 선택하는 거 같아 용납이 안 됐다.
그리고 의대에 가면 돈의 노예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한마디로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저분들의 기사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고 나를 부끄럽게 하고
존경심이 들게하고 또 웃을 수 있게 한다.
전국시대 한 의사가 있었다.
그는 전쟁터에서 부상당한 병사들을 고쳐주곤 했는데
그 병사들이 다시 전쟁터에 나가 죽는 것을 보고 자신의
직업에 회의를 느끼기 시작했다.
그래서 고승을 찾아갔고, 고승의 한마디에 그는 모든 의심과
불안을 씻은 채 산을 내려왔다고 한다.
내려 오며 그가 속으로 되뇐 말은 "나는 의사니까".
고승이 한 말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요즘 그런 의사는 얼마나 될까.
개인적으로 기자가 뽑은 제목은 아주 개떡같다고 생각하지만
뭐, 좋은 기사니까 패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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