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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현우
Homepage   http://everever.net/utopia
Subject   현대음악 조크 추가
출처 : 고클래식(goclassic.co.kr) 신민수 (dunkbear)님의 글

요즘 현대음악 질문과 얘기가 조금씩 나오는데 현대 음악에 대한 조크도 몇 개 올려봅니다. ^^ 출처는 역시 세광음악출판사의 <음악 에피소드>와 <숨겨진 음악가들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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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과 음악

빈의 콘체르트하우스에서 현대 음악을 연주하고 있을 때, 감상하던 프란츠 샬크 (F. Schalk 1863-1931)는 무의식적으로 눈을 감았다. 그랬더니 옆에 앉아있던 한 남자가 가만히 속삭였다.

"그것은 현대 회화를 볼 때에만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는 귀를 막아야 해요."


* 휘파람

헤르만 셰르헨 (H. Scherchen 1891-1966)은 신음악협회를 설립하고, 새로운 음악을 위하여 끝까지 노력한 사람이었다. 그가 루이지 달라피콜라 (L. Dallapiccola 1904-1075)의 작품을 지휘했을 때, 청중의 일부가 심하게 휘파람을 불며 야유했다.

그는 참을 수 없어서 큰 소리로 호통쳤다: "여러분들에게 가르쳐 주겠다. 당신들의 휘파람은 정말 형편없이 안 맞아!"


* 광고

파리의 한 유력한 신문에 어느 날 이런 광고가 났다.

"음악회 (현대 음악) 예매권, 싼 값으로 발매 중. 좌석 최상, 1층 출구에서 가까움."


* 4분음의 음악

알로이스 하바 (A. Haba 체코의 4분음의 작곡가, 1893-1973)의 4중주곡의 연주가 끝났을 때, 연주자 중 한 사람이 4분음의 음악은 어떻게 하면 가장 훌륭하게 다룰 수 있겠는가 하고 물었다.

그의 대답은 이러했다: "아주 간단합니다. 맞지 않게 연주하시면 그것이 바른겁니다."


* 푼돈

에릭 사티는 공산주의를 실제로 실천한 극소수 중의 한 사람이었다. 빈곤은 그의 신조였고, 풍족한 생활을 하고 싶은 기분은 전혀 없었다. 돈과, 돈으로 살 수 있는 모든 것을 경멸했다.

어느 출판사에서 사티의 피아노 곡에 대하여 상당한 사례금을 표시했을 때, 그는 그야말로 자기를 모독하는 것이라고 화를 내며 일어섰다. 출판사 측 관계자가 그의 뒤를 쫓아가서 악의가 있었던 것이 아니었음을 밝히고 그를 다시 데리고 오기까지는 참으로 쉽지 않았다.

또 금액에 대한 교섭이 시작됐다. 금액은 점점 내려갔다. 그리하여 거의 푼돈이 되었을 때, 사티는 비로소 안심을 하고 계약서에 서명했다.


* 휘파람 2

한스 피츠너 (H. Pfitzner 1869-1949)는 권유를 받아 마지 못해 젊은 음악가의 최신작 연주회에 참석하였다. 연주가 끝나자 연주장은 항의와 야유의 휘파람 소리들로 아주 소란스러워졌다.

작곡가가 의견을 물어오자 피츠너는 대답했다: "듣는 사람도 참으로 힘이 드는군요. 하품을 하는 데다가 휘파람까지 불지 않으면 안 되니까."


* 아들 덕분에

아놀드 쉔베르크는 얼마간 빈 교외의 메들링에서 살았다. 간혹 작곡가인 카롤 라트하우스 (K. Rathaus 1895-1954)가 그의 집을 방문하곤 하였다.

어느 날 두 사람이 산책을 하고 있을 때, 라트하우스는 길에서 놀고 있던 어린 애들이 쉔베르크의 얼굴을 보고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는 쉔베르크에게 물었다.

"자네의 명성은 어린 아이들까지 널리 알려져 있군."

쉔베르크는 아주 즐거운 듯이 웃었다.

"아닐세, 내 아들이 축구 센터포드이기 때문에 애들이 모두 나를 알고 있는걸세."


* 식견이 없는 탓

요셉 마르크스 (J. Marx 1882-1964)는 자작의 새로운 교향곡을 지휘해 주기 바란다는 부탁을 받았을 때, 이렇게 말했다.

"아, 이럴 줄 알았다면 5박자나 7박자를 너무 많이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 민속 음악

브라질풍 바흐로 잘 알려진 빌라-로보스가 있는 자리에서 민속 음악이 화제가 되어, 누군가가 러시아 작곡가 글린카의 유명한 말을 꺼냈다.

'창작하는 것은 오로지 민중이다. 우리들 음악가느 그것을 새롭게 쓸 뿐이다.'

"바보들 같으니라구" 하고 빌라-로보스는 말했다.

"자네들은 민속 음악이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어서 그러는 것 같은데 말이야. 좋아 -- 민속 음악이라는 것은 말이야, 그것은 바로 나야."


* 무거운 작품

베를린 작곡가 협회 사무실에서 회의가 열렸을 때, 코한이 새 피아노 협주곡을 갖고 와서 한스 아이슬러에게 보였다. 아이슬러는 두터운 악보를 손바닥에 올려놓고서 저울질해 보고, 천천히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꽤 무거운 작품이군요."


* 음악적 영감

미국 작곡가 아론 코플랜드가 바흐, 모짜르트 등 유명 작곡가들의 작곡 방식에 대해서 강연을 한 적이 있었다. 강연이 끝나자 별난 부인 한 사람이 일어나서 물었다.

"그러면 코플랜드 선생님, 선생님은 어떤 식으로 작곡을 하시는지요? 음악적 영감을 기다리시는 편입니까?"

"그렇습니다"하고 그는 매우 정중하게 대답했다.

"그것도 하루종일토록"


* 두 자루의 칼

하차투리안은 작곡가였을 뿐만 아니라 소비에트의 아르메니아 공화국의 국회 의원이기도 하였다.

"훌륭하게 두 가지 일을 해내시는군요" 하고 누가 말하자, 그는 대답했다.

"그야 뭐 간단하죠. 뭔가 머리에 떠오르면 작곡을 하고, 아무 것도 떠오르지 않으면 선거구를 돌며 유세하고 돌아다닙니다."


* 작곡 교실

아놀드 쉔베르크에게 필립 야르나흐(P. Jarnach 1892- )가 자신이 주재하는 작곡 교실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의견을 물었다.

"굉장한 성과를 올리고 있네"하고 쉔베르크는 답했다. "얼마 전에 또 한 사람이 작곡을 포기하게 하는 일에 성공했으니까."


* 음악은 음악

1928년 봄, 조지 거쉰은 작곡가 알반 베르크를 만나기 위해 빈을 방문했다. 베르크는 연신 거쉰의 작품을 칭찬했다. 거쉰은 너무 칭찬을 듣자 오히려 당황해서 자기의 음악은 매우 색다른데 그것을 좋다고 하는 것은 어떤 이유에서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서 베르크는 즐거운 듯 웃으면서 대답했다.

"음악은 음악입니다."


* 비평할 여지가 없는...

한 젊은 작곡가가 오토마르 겔스터에게 그의 작품이 녹음된 첫번째 레코드를 보내면서 이 작품에 대해 평을 해달라는 부탁을 했다.

겔스터는 레코드를 들어봤으나 소리가 너무 높고, 너무 빠르고, 거의 아무런 인상도 남기지 않았다. 겔스터는 비평할 여지가 없다고 단정했다 ---.

그는 33회전 레코드를 78회전으로 들었던 것이다.


* 라벨과 사티의 만남.

라벨의 아버지는 아들이 피아니스트가 되고 싶었던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를 바랬으나 막상 작곡에 더 흥미를 보이자 실망했다. 하지만 아버지는 아들의 편이었으며 특히 아들이 새로운 경향에 흥미를 보이자 막지 않고 적극적으로 도와주었다.

어느 날, 라벨의 아버지는 19세가 된 라벨을 당시 파리 악단의 특이한 존재였던 에릭 사티에게 데리고 갔다.

"이 아이는 현대 음악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아들을 소개하였다.

그러자 사티는 머리를 긁으면서 "나도 현대파에 속하는데, 그것은 결코 좋은 뜻으로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라고 말하며 쓴웃음을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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