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사 운동장을 요새 꾸준히 조깅을 하고 있다.
원래 깨작깨작 하는거 싫어해서 한번에 기냥 10바퀴만 돈다.
저녁에 운동장을 돌려고, 지갑하고 물통 내려놓고 뛸려고 하는데,
왠 기숙사 커플인 듯한 뇬넘덜이 손잡고 계단을 내려오더라...
쩝...암튼 3명은 거의 동시에 달리기를 시작하였다.
나야 뭐 후딱 뛰어버리니깐, 걔네덜은 저 뒤에 쳐지고...
암튼 걔네덜 한 3바퀴 정도 뛸 때에 난 10바퀴 다 돌고 잔듸밭에 앉아
숨 헥헥거리고 있는데, 그것들이 지나가면서(결코 뛰는게 아니었다...경보 수준-_-+)
날 보더니 여자 曰,"것봐...저렇게 무리하게 뛰면 금방 지치잖아...안그래^^?"
하면서 남자에게 아양을 떠는 것이었다.
안들리리라 예상하고 말했겠지만...다 들렸다...시바-_-+
그것덜은 돌다가...지치면 '손잡고' 걷다가, 경보하다가(결코 뛰는게 아니었다니깐-_-+)
암튼...6~7바퀴나 돌았나...
남자랑 여자랑 숨 헥헥거리며 "자갸~ 많이 힘들지?" 하면서 남자가 여자 손을
꼬옥...잡더니...매점으로 가버리더라...
내 참 어이 없어서...-_-+
나는 무리하게 조올라 뛰어서 금방 지쳐서 10바퀴 돌고
너넨 페이스 조절 해가면서 살살 뛰면서 7바퀴 돌아놓곤 숨 헐떡거리냐 그지들아-_-+
암튼 닭살들은 다 죽어야 한다.
제길...
야심한 밤에 괜히 이 얘기 썼다...시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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