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국어책을 훔쳐가신 분께 죽음을.
오늘은 커피를 열잔쯤 마시면서 다섯시간 정도 공부를 했다.
정말로 미친듯이 화장실 가는 시간, 물뜨는 시간, 담배 피우는 시간(잡담 없이)
을 제외하고는 불어텍스트를 잡고 있었다.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몇년 동안 이랬던 기억은 없다.
미친듯이 피곤했는데 머리 속에는 골치아픈 생각들로 가득했는데...
어쩌면 오히려 그래서 공부를 하고 싶었던 걸지도.
정확히 말하면 도.피. 였겠지.
더더욱 놀라운 것은 그렇게 죽도록 했는데 고작 열한페이지 봤다는 것.
로맹 가리의 문장은 까뮈보다는 좋다고 생각되는데 단어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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