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호기심을 자극하는 제목.
그러나 읽어보면 담담하게 학술적 내용을
쉽게 풀이해놓은 책이다.
절대로 흥미 위주의 책은 아니다.
아무래도 출판사의 정책인듯 싶은데...이건 에라다.
내용은 우리가 갖고 있는 열두가지 편견에 대한 해설인데
사실 반 이상이 생소한 내용이다. 그러니까 편견이고
자시고 가지고 할만한 내용들은 아니라 이 말씀.
제일 처음의 민족주의에 대한 부분, 그리고 혁명에 대한 부분
등등은 재밌었다.
역사를 바라보는 보통 사람들의 방식에 대한 필자의 아쉬움과
당부가 잘 드러나 있다.
이 책을 읽은 후의 수확은 피에르 벨이라는 아주 몽테뉴스럽고
흥미로운 인물을 알게 된 것과 프랑스 역사에 대한 단편적인
지식에 대한 보충이다.
그리스의 민주주의란 것이 얼마나 허울 좋은 것인가,
기독교와 이단이란 것이 얼마나 우스운 개념인가 하는 것들도
흥미로웠다.
그러나 언제나처럼 심각한 기억력 때문에 내가 뭘 읽었는지
헷갈리고 흐릿하다.
일단 이 책을 추천한다.
책을 읽는데 두 달 가까이 걸렸는데 그건 책의 문제라기보다는
내가 요즘 워낙 게을러졌기 때문이다.
교양 면에서, 재미 면에서 좋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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