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ppysf에 pilza2 님이 올리신 글.
필명이 인상적이다-_-;;;
내가 읽은 책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해서 나도 '*'로 표시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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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인기SF
얼마전 평소처럼 일본쪽 웹사이트를 서핑하다가 흥미로운 글을 발견했습니다. 일본의 잡지 SF매거진(SFマガジン)에서 '06 All-time best SF'라는 제목하에 명작들을 골라서 소개했는데, 이 중에 얼마나 읽었나를 묻는 설문이었습니다.
문제는, 이 잡지에서 소개한 작품들은 (당연히) 일본에서 번역출간되었다는 이야기고, 그러니까 이 중에서 몇 권이나 읽었는지를 세어볼 수 있겠죠. 이 설문은 '번역 장편/번역 단편/일본 장편/일본 단편'으로 나누었는데 저는 번역 장편만 보고 이 중에서 얼마나 우리나라에 번역되었나 살펴봤습니다.
* 주의 : 아래 제목은 우리나라에 번역된 것은 그쪽 제목을 따랐으나 제가 원제를 모르는 경우는 일본어 번역판 제목대로 옮겼으니 원서의 제목과 다를 수도 있음을 양해 바랍니다. 작가 이름 중 모르는 것은 SF리더스를 참조했습니다.
*솔라리스 (스타니스와프 렘)
*유년기의 끝 (아서 C. 클라크)
*여름으로 가는 문 (로버트 하인라인) - 현재 절판
화성연대기 (레이 브래드버리) - 현재 절판
*타이거, 타이거! (앨프리드 베스터)
지구의 긴 오후 (브라이언 올디스) - 미번역
Distress 고뇌 (그렉 이건) - 미번역,
하이페리온 4부작 (댄 시몬즈) -
노스트릴리아 (코드웨이너 스미스) - 미번역
새로운 태양의 서 (진 울프) - 미번역.
유빅 (필립 K. 딕) - 미번역
*앤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 (필립 K. 딕) - 현재 절판.
별을 계승하는 자 (제임스 P. 호건) - 미번역.
*뉴로맨서 (윌리엄 깁슨) -
스페이스 비글 (반 보그트) - 현재 절판
Permutation City 순열도시 (그렉 이건) - 미번역
블러드 뮤직 (그렉 베어) - 현재 절판
엠파이어 스타 (새뮤얼 R. 딜레이니) - 미번역
앨저넌에게 꽃을 (대니얼 키스) -
엔더의 게임 (올슨 스콧 카드) - 현재 절판
용의 알 (로버트 L. 포워드) - 미번역
어둠의 왼손 (어슐러 K. 르 귄)
*쿼런틴 (그렉 이건) -
*달은 무정한 여왕 (로버트 하인라인) - 황금가지에서 출간 예정
Inverted World 역전세계 (크리스토퍼 프리스트) - 미번역
파머 엘드리치의 세 개의 성흔 (필립 K. 딕) - 미번역
화성 야상곡 (이언 맥도널드) - 미번역
은하제국흥망사 3부작 (아이작 아시모프) -
크리스탈 월드 (J.G. 발라드) - 현재 절판
Way Station 중계국 (클리프포드 D. 시막) - 미번역
차등 엔진 (윌리엄 깁슨, 브루스 스털링) - 미번역,
헬로 섬머, 굿바이 (마이클 코니) - 미번역
Passage 항로 (코니 윌리스) - 미번역
중력이 사라질 때 (조지 앨록 에핑거) - 미번역,
디아스포라 (그렉 이건) - 미번역. 일본에선 이건의 책이 다 나왔다 이거지 -_-+
*신들의 사회 (로저 젤라즈니) -
파반느 (키스 로버츠) - 미번역
키리나갸 (마이크 레스닉) - 욘사마 만세.
*스타십 트루퍼스 (로버트 하인라인)
스키즈매트릭스 (브루스 스털링)
은하제국흥망사 7부작 (아이작 아시모프) - .
스노 크래시 (닐 스티븐슨) - 현재 절판
스타 메이커 (올라프 스테플든) - 미번역
흘러라 내 눈물아, 경찰관이 말했다 (필립 K. 딕) - 미번역,
*2001 스페이스 오딧세이 (아서 C. 클라크) - 몇 번 나왔음.
링월드 (래리 니븐) - 현재 절판
타이탄의 미녀 (커트 보니거트) -
인간을 넘어서 (시어도어 스터전) - 현재 절판. .
제가 로또 1등에 당첨되면 출판사를 차려서 위의 미번역본 및 번역본이 현재 절판된 도서를 몽땅 내겠습니다.
2등도 안 됩니다. 오직 1등입니다. -_-
사실 그 전에 F&SF 한국판을 내고 싶은데……. 일본은 1959년부터 일본판인 S-F매거진을 내고 있죠. 이렇게 기반 자체가 다르니 창작의 규모와 질에서 상대가 안 될 수밖에요.
* 이 글은 PILZAII's blog - Phantasmagoria와 행복한책읽기에 동시 게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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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예상봐 읽은 책의 비율이 높았다.
많은 작품들이 절판 혹은 미번역이라 좌절했지만
그나마 구해서 읽은 책들도 있으니 다행.
예전에 읽으려다 만 작품들 (링월드나 어둠의 왼손 등)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전부터 이름만 익히 들어 온 절판된 것들은 참 눈물 난다 ㅠ_ㅠ
윌리엄 깁슨에서 브루스 스털링, 닐 스티븐슨으로 이어지는
사이버 펑크에 대한 일본인들의 호응도를 확인할 수 있는 목록인 듯.
아, 그리고 슈퍼;; 하드 SF인 그렉 이건에 대한 호응은 다소 의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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