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적인 포메이션으로는 4-4-2를 썼다.
-----------이동국------김도훈-----------
이을용-----최성용------김남일-----이천수
김태영-----송종국------최진철-----이기형
-----------------최은성-----------------
1차전에서 황선홍이 맡았던 섀도우 스트라이커 위치를 없애고
바로 一자형으로 공격수를 배치 시켰다.
미드필드 진도 두명의 수비형 미들을 두고, 윙의 활발한 공격을 요구했고,
수비도 포백 시스템을 이어갔다.
경기전 관전 포인트로는
1.공격수 중에서 굼뜨기로 소문난 두명 이동국과 김도훈을 동시에 一자로 기용할 때
과연 공격 활로을 어떻게 뚫을 것인가(이들의 스타일은 만드는 스타일보단, 만든걸
주어먹는 스타일이기 때문에...-_-)
2.소속팀에선 윙백, 보란치 등으로 수비비중이 큰 포지션을 소화하던 이을용을
과연 공격적인 포지션인 왼쪽 윙으로 둘 때 그 효과는?
3.최진철과 최은성을 처음 써보는데, 히딩크의 눈은 정확할까?
(개인적으로 최은성 골키퍼를 상당히 사가지 없는 넘으로 생각한다...-_-+
야유 좀 했기로서니 우리 서포터에게 빡-ㅡㅗ큐를 날리지 않나,
한 술 더떠서, 서포터 버스로 찾아와서 회장 나오라는 배짱을 부리지 않나-_-+
아마...개무시 당했지...ㅋㅋㅋ)
4.송종국을 계속해서 센터백으로 두는데, 그가 홍명보의 역할을 커버 할 수 있을까?
이다...
관전 포인트를 중심으로 경기를 평가해보자.
오늘 의외로 이동국이 좌우 횡으로 빠지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다. 가운데서 받아먹기만 하던
그의 스타일에선 많이 벗어난 모습이었다...하지만...좌우로 크게 흔들어주는 건 좋았지만,
크로스의 정확성에서 너무나도 부족했다. 김도훈도 그렇게 큰 움직임을 보여주진 않았지만,
악착같이 상대방에게 달라 붙어 압박을 가함으로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
나름대로 공격수의 활발한 움직임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미드필더와 유기적 연결에선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
주로 사이드에서 크로스가 주공격 루트인 이 게임에서,
크로스가 너무 부정확했고(코너킥이 13개정도 나왔는데, 골키퍼를 위협할 상황은
단 한차례도 나오지 않았다), 공격수들의 공간 장악도 부족했던 것 같았다.
미드필드에선 오른쪽 이천수와 이기형의 오버래핑을 제외하곤 그리 활발한 공격의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다. 김남일과 최성룡 모두 지능형 미드필더라기 보단 다비즈 처럼 저돌적인 플레이어이기 때문이다.
그때문에 수비-미들-공격진으로 이어지는 매끈한 공격은 오른쪽의 오버래핑을 빼고는
그리 자주 볼 수가 없었고, 답답한 뻥 축구만을 구경해야했다.
칭찬해줄 점은, 미들부터 강한 프레싱으로 나이지리아 애덜을 쩔쩔 매게 했다는 것이다.
이제 좀 압박이 뭔지 보여주는 듯 했다.
하지만...역시 나이지리아의 개인기는 무시 못했다...그런 압박을 뚫는 개인기와 2:1패스 등등등...
세계 유수의 팀을 상대하기 위해선 좀 더 노력을 해야하겠다.
이을용은 아무래도 공격수보단 수비수로 나왔어야 했다.
그의 역할은 공수를 조율하는 보란치나 끈질긴 대인 방어 능력과 오버래핑으로 올라가는
것인데, 그에게 공격을 요구하는 것은 좀 무리가 있다고 보여진다.
결국 후반전에 교체가 되어버렸다.
수비라인은 전체적으로 합격점을 줄 수 있겠다. 히딩크의 황태자는 고종수라 하지만,
지금 상황에선 송종국이 그 명칭을 들을 자리에 있지 않을까 싶다.
송종국과 최진철 콤비 라인은 단 한차례 실수를 제외하곤 그다지 크게 부실한 곳이 없었다.
최은성의 활약을 못 보게 할 정도로...
평점을 메기자면 10점 만점에
이동국(7) 김도훈(6) 이을용(3) 최성용(5) 김남일(5) 이천수(7.5)
이기형(6) 최진철(6) 송종국(6) 김태영(5.5) 최은성(0)-_-
뭐...그렇다 이것이다...
이거 기사로 올려야지...-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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