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이 무지하게 날카로워졌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생짜증 안부리고 가만히 있는거보니 정말로 신기하다...
궁상도의 힘일까-_-;;;;;;;;;;;;;;
만사가 귀찮은 와중에도 억지로 일정 맞춰나가는 날 보면서
한편으로는 측은하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한심하다.
살을 빼느니 여자를 안만난다는 정신으로 열심히 먹는 중...
닭 먹고 싶다...누가 닭 좀 사줘ㅠㅠ
갑자기 떠올라 나 또 울게 하는 기억...
초등학교 때 별로 안 친한 여자애가 몸이 안좋아
일본으로 요양갔는데, 아무도 기억못하는 그 애 생일에
그 애 어머니가 우리 반애들에게 선물을 보내셨다.
그리고 학년 마치기 전에 그 애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때는 전혀 슬프지 않았는데 지금은 운다. 너무 미안해서......
왜 나 같은것도 뻔뻔하게 살아있는데......
어린애가 죽었다고 하면 어린애 때문에 슬퍼지기보다는
그 애 부모님 생각하면서 나는 슬퍼진다...
jinuk
닭 먹고 싶냐?? 언제 한 번 먹으러 가자..오늘 녹두에서 닭냄새 맡았는데..먹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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